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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소라 캔' 샀더니 진주가?…입속에 들어온 행운

소라 통조림의 적힌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이 눈에 띕니다. "소라의 특성상 간혹 진주를 발견할 수 있으니 주의해서 드세요"라고 적혀 있습니다.

업체 담당자는 실제 이 상품을 개발하면서 소라 안에서 종종 진주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주가 있을 경우, 소비자들이 씹을까 걱정돼서 적어놨다 합니다.

보석감정사들에 따르면, 진주는 꼭 특별한 조개에서만 나오는 건 아니고, 가리비나 소라같이 먹는 조개류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외부물질이 조개 속에 침투하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탄산칼슘을 분비해 이물질을 감싸는데 이게 쌓여, 진주가 되는 것입니다. 실제 중국에선 한 어부가 소라를 먹다가 1억 원짜리 진주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요, 지난 3월 삶은 가리비를 먹던 김재성 씨는 입에 뭔가 덜거덕 걸리는 느낌이 났는데 꺼내보니 바로, '진주'였다고 합니다.

가공해서 조카에게 줄 예정이라는데 이렇게 발견한 진주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요? 먹다가 발견한 대부분의 진주는 비싼 건 아니라고 합니다.

과거엔 진주가 귀했지만, 지금은 양식으로 좋은 진주를 생산하고 있고, 특히, 요리하면서 열을 가한 조개 속 진주는 단백질이 파괴되고 광택도 사라져 상품 가치가 없다고 하네요.

살짝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음식을 먹다가 진주를 발견하는 날은 행운이 찾아온 것처럼 왠지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 '간혹 진주가 발견 될 수도?'…이제 소라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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