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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똥오줌 못 가려'…강아지 학대 영상 올린 남자

한 주인이 강아지에게 듣기 힘든 폭언과 함께 학대를 하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키우는 강아지가 배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한 게 이유였다는데 정말 화가 날 정도로 가슴이 아픕니다.

논란이 된 학대 영상 속에서 강아지는 많이 놀란 표정입니다. 이 남성은 강아지가 배변을 잘 못 가렸다는 이유로 때렸다고 온라인 메신저에서 스스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학대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5분 동안 때렸다, 10만 원짜리였으면 벌써 죽였다"라면서 충격적인 대화도 이어갔습니다.

이 영상을 본 A 씨는 강아지 구조에 나섰습니다. 처음엔 강아지 두 마리의 분양가가 180만 원이었는데 사려고 묻자 2배까지 가격을 줄 수 있는지 장난스럽게 묻기까지 했다고요.

A 씨는 결국, 강아지를 구조하기 위해서 강아지를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발해서 학대를 확인하고 처벌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또 학대행위가 확인되더라도 소유권은 주인에게 남아 있어 강아지들이 계속 학대를 당하더라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A 씨는 돈을 주고 데려온 강아지들과의 첫 만남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털이 여기저기 빠져 있고 곳곳에 피멍이 들어 있는 강아지들은 '폭력 행위'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머리 위로 손을 올리는 순간 개들이 움츠러드는 모습에 마음이 많아 아팠다고 A 씨는 전합니다.

강아지들도 인간과 똑같은 생명을 가졌고 가족이나 마찬가지인데요, 사랑도 상처도 모두 기억합니다. 반려동물을 향한 무차별적인 학대에는 더 강한 처벌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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