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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률 30%' 육박한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

<앵커>

정부가 40년 만에 고리원전 1호기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5호기와 6호기의 공사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신고리 5·6호기의 공정률은 30%에 육박합니다. 일단 공사를 멈춘 뒤에 건설을 계속 진행할지 말지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기로 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공사를 계속할지 말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6월 착공한 뒤 공사 중인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종합공정률은 28.8%.

공사가 완전히 중단될 경우, 이미 집행된 공사비 1조 6천억 원에 보상비용까지 합쳐 손실 규모가 모두 2조 6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공사를 완전히 중단할지, 재개할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공론화위원회를 석 달간 운영합니다.

[홍남기/국무조정실장 : (공론화위원회는) 이해관계자나 에너지 분야 관계자가 아닌 사람 중에서 국민적 신뢰가 높고 덕망 있고 중립적인 인사를 중심으로 해서 10명 이내로 선정하고자 합니다.]

위원회는 그러나, 공론을 모으는 방법을 결정하고 그 과정을 관리하지만, 결정권을 갖고 있진 않습니다.

정부는 최종 결론은 독일의 경우처럼 시민배심원단에 맡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노후화된 고리 원전 1호기를 40년 만에 가동 중단시키며 탈원전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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