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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의시사전망대] 이혜훈 "제가 싫어 바른정당 탈당?…김무성은 그런 분 아냐"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S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 (FM 103.5 MHz 6:20-8:00)
■ 진행 : SBS 박진호 기자
■ 방송일시 : 2017년 6월 27일 (화)
■ 대담 :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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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바른정당에 대한 가짜뉴스 통해 배신자라 낙인 찍어와
- 온라인 사각지대 TK 6070 어르신 어찌 보면 가짜뉴스 피해자
- 걸핏하면 종북몰이 빨갱이 딱지 붙이는 건 안보 보수 아냐
- 반칙 횡포 대변하고 돌격대였던 낡은 보수는 보수라고 볼 수 없어
- 급하다고 수 불리기 위해 섞이지 않아야 할 사람들과 섞이는 건 좋지 않아

- 한국당에 우리와 함께 갈 수 있는 분들 많아…그분들 모셔와야
- 개혁정치 공감하는 분들 소속이 어디든 간에 설득해서 모셔올 생각
- 홍준표 우리 당 합류 의사 타진설? 정병국 사실 아닌 얘기 한 적 보지 못해
- 김무성 전대 불참 속 탈당설? 제가 마음에 안 든다고 탈당할 분 아냐
- 김상조 역시 적임자, 재벌개혁 성공하는 대통령 이제 나올 때 됐어
- 한미정상회담 동행? 요청이 온 것도 아니고 들러리 서는 건 안 돼


▷ 박진호/사회자:

개혁보수를 내건 바른정당이 어제(26일) 새 지도부를 선출했습니다. 3선의 이혜훈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됐습니다. 거침없고 강한 이미지의 여성 정치인이자 경제 전문가죠. 강한 야당, 미래를 이끌 인재 수혈로 보수의 본진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현재 상황을 보면 쉽지 않은 행로죠.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대표를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대표:

네. 안녕하세요.

▷ 박진호/사회자:

제가 잠깐 찾아보니까 지난해 탄핵 정국 이후 다섯 번째 인터뷰네요. 먼저 축하드립니다.

▶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대표:

네. 감사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여성이 대표 경선을 통해서 보수 정당 대표가 된 것이 이번이 처음인데. 비록 결과는 나빴지만 한국은 여성 대통령이 나왔고, 지금 원내 5당 중에 3당의 대표가 여성입니다. 지금 이 대표님도 3선 의원이시고요. 그래도 한국 정치는 여전히 유리천장이라는 게 있다고 보십니까?

▶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대표:

네. 아직도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대통령 자체도 여성이라서 저는 대통령이 되었다기 보다는, 누구누구의 딸이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었다고 생각하고요. 아직까지 많은 남성 대통령은 배출이 되었지만 진정한 의미의 여성이었기 때문에, 여성으로서 대통령이 된 사람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봅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렇게 보시는군요. 지금 제가 축하는 드렸지만 바른정당이 갈 길이 사실 멀어 보입니다. 개혁보수라는 명분은 갖췄지만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도 멀어져 있는 것 같은데.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대표: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을 저희는 낡은 보수라고 말씀드리는데요. 이 낡은 보수가 그동안 저희 개혁보수에 대해서 수많은 가짜 뉴스를 통해서 배신자라는 낙인을 찍어왔습니다. 사실 이 배신자라는 것은 전혀 성립도 안 되고 타당하지 않은 거짓 낙인인데도 이 전통적인 보수층, 소위 낡은 보수들이 대부분 보면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6070 어르신들이다 보니까 온라인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입니다.

정보를 접하기가 굉장히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으시는 분들이 아니고 수동적으로 본인에게 전달돼 오는 문자나 이런 것을 그대로 믿으시는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가짜 뉴스의 어찌 보면 피해자이시죠. 그래서 그 분들은 아직까지 그 잘못된 정보에 많이 갇혀계시는 편이고요. 그래서 이 낡은 보수가 저희들에게 씌어 놓은 오명인 배신자 프레임에 아직도 많이들 갇혀 계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많이 씻겨 내려가기는 했지만. 그래서 이 부분이 저희들에게는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이 부분을 온라인이 접근할 수 없는 분들, 결국 오프라인으로, 면대면으로 만나서 설득하고 그것이 가짜였다는 것을 알릴 수밖에 없는 이 분들을 일일이 찾아가서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을 바꿔드리는. 이 부분이 저희들에게 제일 큰 숙제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결국 오해를 풀어야 한다.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하셨는데요. 좀 담론 같지만 이렇게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혜훈 대표께서 마음속에 두신 보수의 가치는 무엇입니까?

▶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대표:

저는 두 가지가 낡은 보수와 저희 개혁보수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첫 번째는 정체성 면에서 완전히 차별화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방식, 정체화 하는 방식이 완전히 차별화 되는데. 우선 정체성을 말씀드리면 안보 보수, 경제 개혁인데요. 안보 보수가 같아 보이지만 실은 말은 똑같이 해도 내용은 다릅니다.

낡은 보수는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 자기 경쟁자에 대해서는 걸핏하면 종북몰이 하고 빨갱이 딱지를 붙입니다. 사실 그것은 안보 보수가 아니거든요. 저희들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을 밖으로부터의 위협에서 철통같이 지켜내는 이게 안보 보수지, 자기 싫은 사람 빨갱이 딱지 붙여서 완전 마녀 사냥하는 이것은 냉전 반공주의지 제대로 된 보수가 아니라고 봅니다.

두 번째 시장 경제만 하더라도 말은 시장 경제라고 비슷하게 하시는데요. 잘못된 경제 권력, 어떻게 보면 특권, 반칙, 횡포를 일삼는 분들이 부당하게 눈물 흘리게 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게 하는 그런 약한 분들에 대한 이야기도. 그 사람들은 눈감아주고 방치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비호, 대변하고 돌격대가 되는 일들을 많이 하셨거든요.

이렇게 불공정한 일들을 그냥 덮어두시는 분들은 양극화를 심각하게 해서 안으로부터의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이 양극화를 그냥 두는 분들입니다. 보수라고 볼 수가 없죠. 보수는 지켜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대한민국을 안으로부터 붕괴시키는 이 위협으로부터, 양극화를 해소해서 우리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이게 제대로 된 보수, 저희가 얘기하는 경제 개혁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바른정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보면요.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나 통합 필요성을 거론한 분들이 좀 득표율이 낮았고, 이 대표께서는 연대를 거부하는 입장을 고수하셨죠. 그래서 이 차별화 의지를 평가받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또 전체적으로 보면 현실적으로 이 빠른 확장성을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그런 길을 가야 한다고 보시는 건가요?

▶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대표:

사실은 이게 급하다고 수를 불리기 위해서 섞이지 않아야 할 사람들과 섞이지 않는 것 자체는 좋은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시간이 걸리고, 고난의 행군 같지만. 결국 낡은 보수도 저희가 개혁을 한 다음에 저희와 같이 섞어야죠. 지금 섞어서는 될 타이밍이 아니라고 보고요.

낡은 보수의 개혁, 그래서 저희가 보수의 본질이 되어서 낡은 보수 중에서 우리와 같이 갈 수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틀 안에 있기는 있어도 저희와 가치가, 지향하는 바가 동일하고. 개혁 보수를 하겠다는 데에 동의하는 분들. 그런 분들을 저희가 모셔오는 것이 저희는 오히려 더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 분들 중에는 지금 자유한국당에 몸담고 계시는 분들도 포함되는 거죠?

▶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대표:

네.

▷ 박진호/사회자:

그렇군요. 내년 지방선거 연대는 없다고 하셨는데. 이것이 정치적 현실성 면에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대표:

그런데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도 제가 아까 말씀드린 그런 방식입니다. 저희가 보수의 본질이 되어서 개혁 정치에 공감하시는 분들은 그 분들이 지금 소속이 어디든지 간에, 바른정당 밖에 계셔도 한 분 한 분 설득해서 모셔올 생각이고요. 그래서 저희의, 바른정당 날개 안에 품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와도 적이 되겠다, 그런 말씀이 아니고. 문제는 중심이 어디느냐가 중요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중심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같은 당의 정병국 의원이 저서를 내셨는데, 홍준표 전 지사가 바른정당 창당 시점에 합류 의사를 전해 왔었다. 이렇게 공개를 했습니다. 이게 진실 공방이 되고 있는데. 혹시 이 대표님 아시는 내용입니까?

▶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대표:

아니요. 저는 잘 모르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저는 두 분이 진실 공방이 붙었을 때는 두 분 다 오랫동안 잘 아는 분 아니겠습니까? 사실 그 두 분의 인품이나 그동안의 행보나, 십 수 년 동안 알고지낸 분들이고 한 직장에서 오래 있었던 분들이니까. 그 두 분의 그런 것들을 감안하면 저는 정병국 대표의 말을 신뢰하는 편이죠. 사실이 아닌 얘기를 한 적은 제가 보지를 못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이 대표님에 대해서 당내에서 호불호가 강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도 김무성 의원과 일부 의원들이 선출 행사에 불참했다는데. 밖에서 보기에는 계파 갈등으로 보이는데요?

▶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대표:

그런 얘기들이 있습니다. 김무성 의원님과 가까운 한두 분이 아무래도 제가 유승민 의원님과 가깝다, 이런 얘기 때문에 불편해 하신다는 소문들이 있는데. 저는 그런 소문들에 대해서 별로 믿지는 않고요. 그리고 개혁 정치하겠다고 나오신 분들이 누구누구와 가깝다는 것 때문에 본인의 정치 행보를 결정하시고 그러기야 하겠습니까? 저는 김무성 의원님이 그런 분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일각에서 얘기하는 탈당 사태 이런 것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대표:

그리고 제가 예를 들면, 정말 잘못했고 제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정치 노선이 다르거나 이념적 정체성이 달라서 탈당을 하면 국민들이 이해를 하시겠지만. 땡땡땡이 마음에 안 들어서 탈당한다. 중진 의원이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그런 분 저는 아니라고 믿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경제전문가로 이미지가 아주 강한 분입니다. 그래서 바른정당은 지난 대선에서 재벌개혁과 공정한 시장을 외친 바 있고요. 지금도 그런걸로 압니다. 맞습니까?

▶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대표:

예 맞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 새정부 보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키를 잡았고, 뭐 공정위 전속 고발권 폐지같은 다소 이제 속도조절 하는 모습이 보이지만은 4대 재벌개혁에 대한 경고,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본격화될 것 같습니다. 지금 재계 입장에서는 겉으론 호응하지만 사실상 숨을 죽이고 있는 분위기. 어떻게 보십니까?

▶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대표:

저는 재벌개혁에 대해서는 당연히 뭐 속도전이나 또는 소통하는, 일방적으로 몰아부치는 개혁이 아니라 개혁의 대상이 되시는 분들하고 소통하면서 끊임없이 얘기하며 논의하는 방식이 맞다고 보고요. 하지만 결국은 재벌개혁은 누군가는 결국은 해야하고 적임자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재벌개혁이 이루어지지 않고는 우리나라에 공정한 경제질서가 성립되기도 어렵고. 이것이 성립되지 않으면 경제발전도 균형되고 진정한 발전은 어렵지 않겠습니까? 양극화를 가장 심각하게 만드는 요인, 우리 공동체를 안으로부터 붕괴시키는 이 양극화 이것을 심각하게 하는 것은 결국은 불공정한 거래질서 경제질선데. 그 불공정한 경제질서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축 중에 하나가 재벌 아니겠습니까.

이것을 고치지 않으면 누구도 행복할 수 없는 그런 경제가 되지 않겠어요? 그건 중요한 과제라고 봅니다. 여태까지 많은 대통령들이 재벌개혁을 외치고 제일 근래에는 박근혜대통령 본인이 재벌개혁을 제일 중요한 화두, 경제민주화를 들고 집권을 하셨지만 취임하기 전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재벌개혁을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많은 대통령들이 그래왔거든요. 그런데 제대로 된 재벌개혁을 성공하는 대통령, 이제는 나올 때가 됐다고 봅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아시겠지만 미스터피자 가맹점에 대한 갑질 논란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를 시작했고요. 결국 회장이 사퇴를 했고요. BBQ는 공정위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이게 서민들 입장에서는 새 정부에 기대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대표:

예를 들면 BBQ만 하더라도 조사를 하겠다 말만했는데도 알아서 가격을 내리지 않았습니까? 사실 가격을 올린 이유 자체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이유였거든요. AI때문에 가격을 올린다고 본인들은 얘기했지만, 대한양계협회가 불매운동에 들어갔습니다.

"무슨소리냐, AI와 상관없이 연중 닭집에 닭을 공급하는 가격은 똑같다. 그런데 우리는 똑같이 닭을 주는데 왜 너희들이 AI때문에 닭값이 올랐다고 사실이 아닌 얘기를 하면서 치킨값을 올리냐. 이거는 우리한테도 피해가 오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거짓으로 가격을 올리는 치킨집에 대해서는 불매운동 하겠다" 이렇게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사실 그런 걸 보면 치킨 값을 올린 것 자체가 2만원을 넘었잖아요. 이거는 실질적으로 부당한 가격 인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본인들도 조사를 시작하지도 않고 조사하겠다고 발표만 했는데도 부랴부랴 가격을 내리는 걸 보면, 그 가격인상이 뭔가 정당하지 않은 부당한 구석이 있었다는 걸 고백하는 거잖아요. 오히려 저는 이런 부분이 어떻게 보면 서민들 입장에서는 바라는 바라고 봅니다.

▷ 박진호/사회자:

네 그렇게 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모레죠.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갖는데. 이 대표께서 경선 중에 비핵화를 한다는 전제가 없다면 바른정당이 한미정상회담에 동행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대표:

사실 저희 당에 한미정상회담에 동행해달라고 요청이 온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저희 후보 중에 하태경 후보가 계속 동행을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셔서, 거기에 대한 반론으로 제가. 지금 한미정상회담을 가는 여러 가지 목적이 제가 보기에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면 남북 대화를 재개하자. 이 성과를 내는 데에 상당히 무리하게 매달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6월 15일 날 6.15 기념식에서 축사를 그렇게 하셨고요. 제안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특보인 문정인 교수가 워싱턴에 가서 이 발언을 하는 바람에 많은 문제를 지금 일으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또 똑같은 발언 내용이 누구 입에서 나왔느냐면 워싱턴에 미중안보대화라는 게 있습니다. 거기에서 중국의 최고위층이 이 말을 했어요.

우리 대통령, 우리 대통령의 특보, 중국의 최고위층. 이 삼자가 어떻게 사전 교감이 없었는데 똑같은 말을 했을까요? 분명히 사전 교감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그러면 이 정부의 목적은 이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더 쏘지만 않으면, 핵을 폐기하는 게 아니라 더 쏘지만 않으면 이 정도만 유지하면. 그러면 남북 대화를 하자는 것을 이루려고 하는. 어쩌면 일종의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

중국과 사전 교감까지 된. 이것은 무슨 결과를 가져오느냐면. 핵을 폐기시키기 위해서 대북 강경 제재를 그동안 수없이 논의해왔지만 실행이 한 번도 된 적이 없는, 수십 년 동안. 대북 강경 제재가 이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에 막 열매를 맺으려고, 실행이 되려고 하는 절호의 찬스에.

어떻게 보면 이것을 우리 측에서 물거품을 만들어버리면 정말 어떻게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 될 수도 있는데. 이런데 저희 보수 정당이 어떻게 보면 가서 들러리를 설 수도 있는 상황이 아니냐. 그래서 저는 비핵화라는 것을 전제로, 우리가 조건으로 못 박기 전에는 여기에 가서 들러리 서는 것은 안 되겠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어떤 입장이신지 잘 알겠습니다. 다시 축하드리고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대표:

네. 감사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까지 바른정당 이혜훈 신임 당대표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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