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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아들 특혜 녹취 조작' 국민의당 당원 긴급체포

<앵커>

국민의당이 대선 나흘 전에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가 특혜 입사를 한 증거라면서, 친구라는 사람의 녹취를 공개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녹음은 국민의당 당원이 가짜로 만든 것으로 밝혀졌고, 어젯(26일)밤 검찰이 이 당원을 긴급체포했습니다.

먼저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 12분에 국민의당 당원 이 모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어제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지 5시간 30여분 만입니다.

이 씨는 국민의 당이 대선 직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근거라며 공개한 녹취 파일을 조작한 혐의를 받습니다.

[긴급체포되셨는데 혐의 인정하십니까? 누구 지시받고 제보 조작하셨습니까?]

당시 국민의 당은 녹취가 문준용 씨와 미국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함께 다닌 동료의 증언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찰 수사 결과 녹취와 카카오톡 메시지 등은 이 씨가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공개 내용 (5월 5일) : 아빠(문재인 대통령)가 얘기를 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거 같은데.]

앞서 검찰에 출석한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이 씨가 제보한 녹취를 사실로 믿고 윗선에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남부구치소에 수감한 이 씨를 오늘 다시 불러 녹취 조작 경위와 윗선 지시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이 씨에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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