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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폐지 철회하라" 갈등 확산…이번주 분수령

<앵커>

자율형 사립고 존폐를 둘러싸고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당사자인 자사고 학부모들이 폐지 정책을 철회하라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서울교육청에선 모레(28일) 일부 자사고의 재지정 여부가 발표됩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사고 폐지 당장 철회하라! 자사고 폐지 당장 철회하라!]

서울시 내 한복판에 서울 자사고 학부모들이 모였습니다. 주최 측 추산으로 2천 명입니다. 이들은 학생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자사고 폐지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송수민 대표/자사고 학부모연합회 : 우리 아이들은 실험용 생쥐가 아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은 정치적 진영 논리에 힘없이 당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자사고를 폐지하게 되면 강남 8학군이 되살아나게 되고 고등학교들이 하향 평준화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사고 학부모들은 보신각 앞에서 출발해 2㎞ 정도 떨어진 서울시 교육청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교육청에 도착한 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과의 면담을 거세게 요구했습니다.

[나와라! 나와라!]

시 교육청은 자사고 문제는 교육청이 어떻게 할 문제가 아니니 중앙정부의 결정을 지켜보자며 말을 아꼈습니다.

자사고에 이어 전국 외국어고 학부모들도 내일 회장단을 구성하고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서울시 교육청이 모레 자사고 3곳과 외고 1곳의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재지정 취소 학교가 나올 경우 갈등은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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