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도와달라" 직원 유인…13초 만에 편의점 턴 4인조

<앵커>

새벽 시간 직원 혼자 일하는 편의점에서 금품을 훔친 4인조를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 이들은 2명씩 짝을 이뤄서 한 팀이 아픈 척 연기를 하면서 직원을 밖으로 유인하면 그사이 다른 두 명이 들어가 돈과 담배를 훔쳤습니다.

보도에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새벽 3시쯤. 인천의 한 편의점에서 혼자 근무하는 여직원에게 한 남자가 다가와 도움을 요청합니다.

[편의점 사장 : 또래가 누워 있고 숨을 못 쉰다고 (직원을) 불러서 나갔대요. 도와달라고 해서 나갔는데….]

직원이 이 남자를 따라 밖으로 나간 사이, 또 다른 남자 두 명이 편의점 안으로 뛰어들어옵니다.

그러더니 한 명은 담배를 마구 집고, 나머지 한 명이 능숙하게 계산대를 열어 현금을 꺼냅니다.

현금 30여만 원과 담배 7갑을 챙긴 두 남자는 13초 만에 쏜살같이 편의점을 빠져나갑니다.

잠시 후, 밖으로 나갔던 편의점 직원이 돌아오고, 우연히 이 상황을 목격한 행인이 뒤따라 들어와 피해 상황을 알려 줍니다.

깜짝 놀란 직원이 112에 신고하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편의점 사장 : (직원이 119에) 신고해준다고 휴대전화를 가지러 (편의점 안으로) 다시 들어갔는데, 들어가 버리니 (누워 있다가) 도망가버렸죠.]

경찰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4인조의 신원을 조사한 뒤, 이들의 행방을 추적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홍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