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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만남 주선 안 해줘?"…대낮 강남서 흉기 휘두른 60대

<앵커>

결혼정보업체를 운영하는 여성을 대낮에 흉기로 찌른 6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업체가 만남을 제대로 주선해주지 않아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과 여성이 무언가 대화를 나누며 건물 밖으로 나갑니다. 무슨 일이 있는지 멈칫하는 사람들. 잠시 뒤, 여성에게 달려드는 남성을 붙잡아 떼어 놓습니다.

오늘(26일) 오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63살 김 모 씨가 50대 여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렀습니다.

피해 여성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목과 가슴 부분을 크게 다쳐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여성이 흉기에 찔리는 모습을 목격한 시민들이 힘을 합쳐 가해자를 제압했습니다.

남성이 흉기를 들고 있어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지만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시민 2명은 남성의 팔을 붙잡았고, 또 다른 시민은 피를 흘리고 있는 피해 여성을 돌보며 119를 불렀습니다.

[김다윗/신고자 : 아주머니를 먼저 살려야겠다 싶어서 119에 신고를 했고. 누가 봐도 도움을 드려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피해 여성이 운영하는 결혼정보업체 회원이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5년 동안 결혼이 성사되지 않았고, 최근에는 만남 주선도 해주지 않자 흉기를 들고 사무실을 찾아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살인 미수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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