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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北 초정밀타격 가능 미사일 '재즘' 전격 배치

<앵커>

주한미군이 유사시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재즘'을 전격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 동맹국인 우리나라에도 판매를 승인하지 않았던 전략무기입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날개를 편 뒤 날아가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합니다.

미국의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재즘'입니다.

적의 전파 교란에도 끄떡없는 군사용 GPS와 목표물 자동 탐지 장비를 내장해, 오차 범위 2m 이내의 초정밀 타격 능력을 자랑합니다.

군 소식통은 미군이 최근 재즘 10여 발을 군산 공군기지에 전격 배치했으며, F-16 전투기에 탑재해 운용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재즘은 사거리가 370km에 달해 유사시 우리 상공에서도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을 신속하게 타격할 수 있습니다.

애초 우리 군도 도입을 추진했었지만 미국이 전략무기라는 이유로 판매를 불허했던 품목입니다.

[양욱/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재즘은 과거 우리 군에 판매를 거부했을 정도의 미국의 핵심 타격무기로 북핵 위협에 대한 군사적 압박의 강도를 높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최근 군산 기지를 방문해 재즘 배치 상황을 직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은 재즘 도입이 무산된 이후 사거리 500km의 독일제 초정밀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를 도입 중입니다.

공군 F-15K에 탑재되는 타우러스는 초도 물량이 이미 실전 배치됐고, 올해 안에 모두 170여 발을 들여올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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