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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서 대형 유람선 침몰…9명 사망·28명 실종

<앵커>

콜롬비아의 한 호수에서 대형 유람선이 침몰해, 3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아직 실종자가 남아 있는 데다, 위중한 환자도 많아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어제(25일) 오후, 콜롬비아 북서부 과타페의 '엘 페뇰 호수'에서 관광객 170명을 태운 4층 유람선이 갑자기 4분 만에 가라앉았습니다.

사고 직후 99명이 구조되거나 스스로 헤엄쳐 빠져나왔지만, 최소 9명이 숨졌고 28명이 실종됐습니다.

[로레나/유람선 탑승자 : 배에 타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갑자기 배가 기울고 있다며 소리치기 시작했어요.]

구조된 승객들은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 가운데 13명은 위중한 상탭니다.

확인된 희생자는 모두 콜롬비아 국적으로, 주콜롬비아 한국대사관은 실종자 가운데 한국인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유람선 침몰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150명이 정원인 배에 170명 탔던 걸로 확인돼, '과다 승선'이 침몰 원인일 수 있단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한 탑승객이 없어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디에고/현장 구조대원 : 지금 소방당국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 합동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생존자를 발견해 구조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과타페는 콜롬비아 제2의 도시 메데인에서 80㎞가량 떨어진 지역으로, 엘 페뇰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바위산이 있는 국제적 관광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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