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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등극 유소연 "꿈을 이뤘다"

미국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유소연이 "꿈이 이뤄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유소연은 LPGA 인터뷰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언제나 꿈꿔온 일이다. 믿을 수 없다. 두 가지 좋은 일이 한 번에 일어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감격스러워 했습니다.

유소연은 오늘(26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CC에서 끝난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인 양희영과 태국의 모리야 쭈타누깐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입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2승 고지에 오른 선수는 유소연이 처음입니다.

유소연은 "나를 지지해주고, 1위로 만들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이게 굉장한 압박이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다양한 여러 가지 일을 다룰 수 있다는 것도 안다"며 세계랭킹 1위의 무게를 잘 견디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유소연은 전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 잡으며 10언더파 61타를 쳐 코스레코드를 작성했고, 1·2라운드 합계 16언더파로 대회 36홀 최저타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그리고 오늘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여 합계 18언더파 195타를 치면서 대회 최저타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세운 최저타 17언더파를 1타 경신했습니다.

유소연은 "리더보드를 자주 보지 않았다. 다른 선수와 비교하기보다는, 내 경기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나의 1, 2라운드와도 비교하지 않으려고 했다. 앞선 두 라운드는 경이적인 일이었고, 오늘은 내가 80타를 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스스로 끊임없이 말했다. '완벽하게 하려고 애쓰지 말자. 1, 2라운드와 비교하지 말자. 공에만 집중하자'라고 말이다"라고 정신력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비결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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