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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장관 "메이 총리 교체는 협상의 재앙"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영국 대표인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총리의 교체가 협상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데이비스 장관은 이날 BBC 방송의 '앤드루 마 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와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런 발언은 메이 총리가 주도한 조기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의 과반 실패로 당내에서 총리 교체 여론이 일어난 상황에서, 메이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에는 보수당 일부 각료가 메이 총리를 끌어내리고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을 과도 총리로 올리려 한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총리 교체 여론이 여전히 들끓는 분위기다.

데이비스 장관은 메이 총리와 함께 내각에서 대표적인 브렉시트 강경파로, 보수당 의석수 확대를 통한 브렉시트 협상력 증대를 위해 조기 총선을 지지해왔다.

데이비스 장관은 "우리는 매우 좋은 총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메이 총리는 현재 많은 압력을 받고 있지만, 용감하고 조급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는 총리 흔들기를 멈추고 자신들의 일에 전념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일은 총리를 지원하고 브렉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새 총리 후보로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러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번 주 EU와 브렉시트 협상을 개시하는 데이비스 장관은 불안전한 정국 속에서도 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데이비스 장관은 "징벌적 협상보다는 노딜(No Deal)이 낫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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