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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챙기려다가…파키스탄, 유조차 화재로 140여 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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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유조차가 전복되면서 기름이 흘러나왔습니다. 이 기름 담아가려고 주민들이 몰려들었을 때, 갑자기 화재가 발생해 140여 명이 숨졌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사 내용>

도롯가에 뒤집힌 차량에서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주변의 오토바이도 죄다 불탔습니다.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주민은 머리를 감싸고 오열합니다.

파키스탄 동부 바하왈푸르의 고속도로에서 유조차가 전복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이 너도나도 물통을 들고나와 흘러나온 기름을 담고 있었는데 갑자기 기름에 불이 붙은 뒤 유조차가 폭발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40여 명이라고 전했습니다.

부상자도 100명이 넘는데, 상당수가 전신의 70% 넘는 화상을 입어 사망자가 늘 전망입니다.

주민들이 타고 온 오토바이 75대와 자동차 6대도 불탔습니다.

목격자들은 기름을 담던 주민들 일부가 담배를 피웠다고 전했습니다. 경찰도 담배꽁초를 유력한 화재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조차가 왜 전복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헬기까지 동원해 부상자 이송에 나섰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이전에도 유조차 전복사고 때마다 주민들이 기름 쟁탈전을 벌이면서 사고 우려가 이어져 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화면제공 : 유튜브 Arabs mahol·Waji Officail)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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