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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사진작가가 된 선생님, 기네스북 오른 사연은?

사진작가 임일태 씨는 국내외 사진 공모전에 참가해 3천 번 넘게 상을 받아서, 최다수상자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대단한 기록을 가지게 된 건지 남다른 열정을 가진 사진작가의 사연 만나보시죠.

밭을 매는 아내에게 잎을 흔들어보라고 시키기도 하고, 땀이 흐르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아내 얼굴을 향해 물을 뿜기도 합니다. 사진작가 임일태 씨는 그렇게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한바탕 촬영을 끝냅니다.

지난 4월 사진 공모전 최다 수상자로 세계 기네스북 인증서를 받기도 했는데요, 사진을 찍을 때만큼은 밥을 안 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던 그는 교감 승진을 앞두고 사직서를 내고는 사진작가로 직업을 바꿨습니다.

그동안 받은 상장과 상패들이 집 안을 가득 채울 정도인데요, 공모전 출품 준비를 위해 들인 돈만 2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아내, 이혜자 씨는 공모전 작품 사진에만 빠져 있는 남편이 조금 못마땅하지만, 남편의 다정한 내조 때문에 미워할 수만은 없다고 합니다.

매일 아침 음료를 데워 아내 머리맡에 놔두기도 하고 아내가 세수할 물도 따뜻하게 데워두고 또 출근하는 아내를 매일 배웅까지 합니다. 최근엔 부부가 새신랑, 새신부가 돼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늘 작품을 찍는 데만 집중해서 정작, 가족사진은 신경 쓰지 못했다는데요, 아내는 웨딩 사진을 찍은 기쁨에 44년의 한을 풀었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에겐 최고의 모델인 아내와 함께 또 어떤 작품이 탄생할지 궁금해지는데요 끝없는 열정을 응원하겠습니다.

▶ 기네스북에 이름 오른 사진작가 임일태 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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