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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쓰촨성 산사태, 골든타임 지나가는데…추가 구조자 '0'명

<앵커>

1백 명이 넘는 매몰자가 발생한 중국 쓰촨성 산사태 구조 작업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시간은 자꾸 흘러가는데 추가 생존자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을을 삼켜버린 집채만 한 바위와 흙더미를 150대가 넘는 중장비들이 파헤칩니다.

3천 명이 넘는 구조원들은 맨손으로 바위를 밀어내고, 삽으로 흙을 연신 파냅니다.

생명 탐지기를 동원하고, 땅바닥에 귀도 대보지만, 생존자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장둥휘/쏭판 소방대장 : 중장비로 하는 작업을 제외하고 우리가 사용 가능한 모든 장비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산사태가 만들어낸 거센 계곡물 때문에 상당수 지역은 밧줄이 없으면 접근조차 어려운 상태입니다.

2차 산사태 우려도 높아 감지 레이다를 설치할 정도로 현장 상황은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어제(24일) 구조된 일가족 3명 외에 추가 생존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왕밍휘/쓰촨성 부성장 : 구조자들이 추가로 바위가 붕괴될까 봐 흙더미를 깊숙하게 파는 작업도 하기가 어렵습니다.]

관영 CCTV는 현재까지 사망자 10명이 확인됐고 실종자는 9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까지 나서서 생존자 구조를 독려하고 있지만 매몰자의 생존 가능한 시간으로 알려진 골든타임 72시간은 이제 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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