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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기념식에서 만난 여야 지도부 '냉랭'

6·25 기념식에서 만난 여야 지도부 '냉랭'
▲ 2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25 전쟁 발발 67주년 정부 기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부터)와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바른정당 김세연 사무총장 등이
 태극기를 흔들며 '6·25의 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여야 지도부가 오늘(25일) 오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67주년 기념식에서 만났지만 냉랭한 분위기만 연출했습니다.

일자리 추경을 두고 민주당과 한국당의 힘겨루기가 팽팽한 데다 이번 주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줄줄이 앞둔 상황에서 '전운'만 감돌았다는 평가입니다.

행사 10여분 전 도착한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먼저 도착해 있는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에 악수를 청했지만, 두 사람은 간단히 악수만 나누고 자리에 앉은 뒤 한 마디도 나누지 않았습니다.

뒤이어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입장해 우 원내대표, 정 원내대표와 각각 인사를 했지만 어색한 분위기는 이어졌습니다.

정 원내대표와 박 비대위원장이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만 잠시 포착됐습니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행사 내내 어두운 표정이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이 '정국을 풀 전략'에 대해 묻자 "방법을 찾아봐야죠"라고만 하며 말을 아꼈습니다.

'정 원내대표와 아직 냉각기냐'는 질문에는 웃음만 지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협치의 정신이 기대되는 마당에 어느 일방의 이것(주장)은 옳지 않다"라고 민주당을 우회 비판했습니다.

'추가적인 회동은 없느냐'라고 묻자 "이 순간까지 없다"면서 "오후에 어떤 소식이 있을지 모르지만 아무 것도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행사에는 각 당 지도부를 비롯한 여야 의원 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바른정당 대표 후보인 이혜훈 의원은 6·25 전쟁에 대한 소개 동영상이 상영되자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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