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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산사태 사망자 15명 발견…2차 산사태 우려 있어

<앵커>

산사태로 100명 넘는 주민이 매몰된 중국 쓰촨 성에서 사망자 15명이 발견됐습니다.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 가운데 2차 산사태 우려까지 일어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재난 당국은 3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밤샘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집채만 한 돌들과 흙더미 속에서 시신 15구를 발견했지만, 어제(24일) 구조된 3명 외에 생존자는 더 찾지 못했습니다.

매몰된 62가구 주민들 가운데 실종자는 여전히 118명에 달합니다.

[챠오다슈아이/구조된 주민 : 강한 바람과 함께 물이 우리 가족을 덮쳤습니다. 큰 돌덩이가 거실에 있었습니다.]

산사태는 어제 새벽 5시 45분쯤 잠에 취해 있던 쓰촨 성 마오현의 산골 마을을 덮쳤습니다.

마오현은 9년 전 쓰촨대지진으로 4천 명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던 곳입니다.

가뜩이나 연약한 지반이 최근 내린 많은 비로 물을 머금으면서 무너져 내린 거로 추정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까지,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지만 무너져 내린 돌과 토사의 규모가 엄청나, 구조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왕용보/경찰구조대 중대장 : 무너진 돌과 토사량이 300만 입방미터쯤 됩니다. 대부분 큰 암석들입니다.]

중국 정부는 1급 특대형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생명 탐지 장비와 탐지견 등을 동원해 필사의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중국 중남부 지역에 국지성 폭우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2차 산사태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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