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바쁘다, 바빠'…때 이른 폭염에 얼음공장 '즐거운 비명'

<앵커>

오늘(24일)은 조금 덜 더웠습니다만, 얼음 든 차가운 음료는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납니다. 이른 더위에 부쪽 바빠진 곳이 바로 얼음공장입니다.

곽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원한 물줄기가 커다란 얼음틀을 가득 채웁니다. 영하 10도의 냉동 시설에서 꼬박 이틀을 보내면 하나에 140킬로그램이나 되는 커다란 얼음덩어리가 완성됩니다.

주문이 밀려들면서 이 얼음 공장엔 예년에 비해 한 달 먼저 비상이 걸렸습니다.

[윤준일/얼음 생산공장 대표 : 비수기와 대비해서 현재 생산량이 7~8배 이상 늘었고요.]

이렇게 만들어진 얼음은 주로 수산시장으로 공급됩니다. 생선 선도 유지에 비상이 걸린 상인들은 얼음 사용을 크게 늘렸습니다.

[임휘윤/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겨울에 2포 쓸 것 같으면 여름에는 10포 이상 써요. 3~4배 들어가는 거지, 여름엔.]

시원한 음료를 찾는 사람이 줄을 이으면서 유통업계도 화색이 돌고 있습니다.

[노경상/서울 : 너무 덥죠. 7~8월도 아닌데…더우니까 시원하게 먹기 위해서 자주 먹는 것 같습니다.]

편의점에선 1잔 분량의 얼음을 포장한 컵 얼음과 봉지 얼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0~50%씩 일제히 늘었습니다.

식용 얼음 수요가 늘면서 관련 업체들은 최근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시설을 풀가동하고 있습니다.

이른 더위는 앞으로 본격 무더위로 이어질 예정이어서, 얼음 특수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유미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