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현미 "부동산 과열, 다주택자 투기 때문"…조목조목 지적

<앵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어제(23일) 취임사에서 최근 부동산 과열은 부자들의 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통계 자료까지 제시하면서 조목조목 주장했습니다. 곧 이런 세력을 잡기 위한 강력한 규제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올들어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이 급등하자 서울 다른 지역, 뒤이어 수도권 신도시까지 급등세가 이어졌습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취임식에서 프리젠테이션 까지 하며 이렇게 집값이 과열된 것은 투기세력들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다주택자들의 투기가 문제라고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실수요자인 무주택이나 1주택자의 주택 구매는 지난해 수준인데, 다주택 보유자의 구매가 최근 급증했다는 겁니다.

[김현미/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 가장 두드러진 사람들은 5주택 이상 보유자였습니다. 강남 4구에서만 무려 53%가 증가했습니다.]

강남 4구에서 29세 이하의 주택 구입이 54%나 급증한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소득이 충분하지 않은 젊은 층의 고가 주택 구입에 편법 거래가 의심된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집값 문제에 적극 개입하며 강력한 규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투기수요가 몰리는 재건축을 비롯해 부동산 전반에 대한 다양한 규제책 마련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심교언/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수요억제책도 투기자를 잡는 데는 어느 정도 효과는 발휘해요. 그 대신에 공급이 늘어난다는 시그널을 계속 줘야 시장이 정상적으로 가고.]

김 장관은 또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전월세 인상률을 제한하고 세입자의 재계약 요구권도 강화할 방침도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