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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군에서 발주한 사업 '퇴직 후 자문' 의혹

<앵커>

이렇게 야당을 중심으로 현재 검증을 받고 있는 장관 후보자 중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후보자에 대해 새로운 의혹이 또 나왔습니다. 군 재직 시절에 자신이 발주한 사업을 퇴직 후에 자문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 정황은 방산업체와 유착했을 수 있다는 의혹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5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던 송영무 후보자는 소부대 무전기 개발사업 발주를 결정했습니다.

총 사업비 93억 원, 사업기간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로, 재작년 1월부턴 사업 평가가 진행됐습니다.

이 사업을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맡았는데, 송 후보자는 이 업체에서 지난 2013년부터 재작년까지 2억 4천만 원을 받고 자문역할을 했습니다.

사업기간과 평가기간 모두 송 후보자의 재직기간과 겹쳐 자신이 발주한 사업을 퇴직 후엔 자문했단 의혹이 나왔습니다.

[LIG 넥스원 관계자 : 전투체계에 특히 관련해선 처음으로 시작할 때다 보니까, 사업이 수주된 이후니까 개발하는 과정에서 어떤 조언을 하신 게 있었겠죠.]

국방과학연구소 재직 시절인 2009년 5월엔 장보고함 발주 관련 사업에 정책위원으로 참여했는데, 이 사업을 따낸 업체도 LIG넥스원이었습니다.

송 후보자는 해당 의혹에 대해 거듭 부인했고, 대형 법무법인 율촌에서 고용 계약서도 쓰지 않고 2년 9개월간 9억 9천만 원을 받았단 논란에 대해선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장관 후보자 : 그 세계에는, 그런 세계가 있어요.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기가 조금 어렵죠, 일반 서민들한테는.]

야 3당이 송 후보자에 대해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 일각에서도 사퇴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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