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인천 초등생 살해범 구치소 목격자, 주범 지극히 정상" 주장 화제

[뉴스pick] "인천 초등생 살해범 구치소 목격자, 주범 지극히 정상" 주장 화제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10대 소녀와 구치소 같은 방을 썼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포털사이트에 장문의 청원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 '인천 초등생살인사건주범에 관하여 탄원동참. 꼭 읽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두 달 가까이 옆에서 지켜본 결과 " 정신병? 조현병? 17살이라고 하기에는 성인 못지 않게 행동하며, 생각 또한 남다른 것 같았다. 정신병이 있다고 보기에는 지극히 정상적이며, 남들과 다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련 사진
그는 인천 초등생 살인범 주범인 A양이 구치소로 와서 가장 처음 한 말은 "자신의 사건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물어보라'는 말이었다"며 "공범인 친구에게 연락을 하고 싶은데 연락할 수 없다는 점과 공범인 그 친구가 자신을 기다려 줄 것인지 너무나 물어보고 싶다며 펑펑 울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처음엔 어떻게 이런 곳에서 2,30년을 사느냐며 울던 주범 A양이 변호사 접견 후 태도가 크게 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사 접견 후 콧노래를 부르며 '정신병으로 인정되면 7~10년밖에 살지 않는다고 했다며 희망이 생겼다'고 흥얼거렸다"고 한 겁니다.

또 "피해자 부모에게 미안하지도 않냐는 질문에 '나도 힘든데.. 피해자 부모에게 왜 미안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답했다면서 "저 역시도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때려죽이고 싶었지만 저 또한 벌을 받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어이없어 하는 것밖에 할 수 없는 그 상황이 너무 화가 났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관련 사진

그는 A양의 부모의 태도도 지적했습니다. "치료감호소에서 정신 감정을 받고 3주 만에 돌아온 A는 자신이 아스파거 증후군이라는 자폐가 있다고 이야기했다"며 "그 이후부터 A양 부모는 아스파커 증후군에 관한 책들을 구치소에 계속적으로 넣어줬고, 그 아이는 그 책을 유심히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살인 추리 소설을 A양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계속 넣어주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글쓴이는 또 A양이 "검사가 자신의 몇 가지 거짓말을 눈치채지 못했다", "변호사가 굉장히 똑똑해 내 생각과 일치한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 글을 쓴 이유에 대해 "저 또한 지난날 잘못을 저질러 벌을 받고 집행유예를 받아 사회로 복귀한 사람이지만 저 역시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아이를 잃은 사랑이 부모님께 큰 힘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23일 현재 이 글에는 1만 7천여 명의 청원 서명이 이어지고 있는 상탭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 다음 아고라 캡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