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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만에 청와대 앞길 '완전 개방'…사진 촬영도 허용

<앵커>

지난 50년 동안 통제되온 청와대 앞길이 다음주 월요일부터 24시간 전면 개방됩니다. 청와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도 허용되고 통제용 차단막도 모두 철거됩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68년 1월 21일 김신조를 비롯한 북한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 습격을 시도했습니다.

[대한뉴스,1968년 1월 26일 : 북한괴뢰 무장간첩단이 어둠을 타고 감히 서울까지 와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후 청와대 앞길은 야간에 일반 시민이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경호구역이 됐습니다. 낮에도 진입로마다 설치된 초소에서 경찰 검문을 받아야 했습니다.

[유연숙/관광 가이드 : 지나갈 때마다 경호가 다 잡았었어요, 차를. 대통령과 우리가 소통하는 게 아니라 굉장히 막혀 있다는 그런 느낌이었 죠.]

청와대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반세기 만에 청와대 앞길을 시민에게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개방 구역은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부터 춘추관까지 430미터 정도로, 24시간 개방됩니다.

청와대 진입로 곳곳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는 모두 사라집니다. 대신 간이 초소에서 단순 교통 지도만 하게 됩니다. 5곳의 검문소에 설치됐던 차단막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주영훈/청와대 경호실장 : 불안한 요소들은 저희가 능히 헤쳐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사진 촬영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일부 보안 구역과 드론을 이용한 촬영은 여전히 금지됩니다.

청와대는 개방 첫날인 오는 26일 밤 8시 시민이 참여하는 산책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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