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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한국 내 민주적 절차 존중"…한미 외교수장 첫 통화

<앵커>

강경화 외교장관은 취임한 지 나흘만인 어젯(22일)밤 늦게서야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첫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두 장관의 첫 통화에서도 사드문제가 논의됐는데요. 강장관은 사드배치를 중단할 의사는 없다는 걸 다시한번 확인했고, 틸러슨 장관은 한국 내의 민주적 절차를 존중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장관과 첫 통화에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민주적 절차를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배치를 중단하려는 의도가 아니며, 민주적 절차와 정당성에 대한 국내적 수요가 있다"는 강 장관의 설명에 대한 반응입니다.

북핵 해법과 관련해 틸러슨 장관은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평화적인 압박 캠페인'이며 평화적인 해결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에 북한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올바른 조건과 조치들에 대해 협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강 장관은 특히 미중 외교안보 대화에서 북핵 해결을 우선 순위로 다루고 중국 역할을 촉구한 점에서 강력한 메시지가 발신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다 송환된 뒤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과 관련해, 강 장관은 북한이 한 일은 끔찍한 일이라며 깊은 조의를 표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정말 슬프고 비극적인 일"이라면서, "여전히 세명의 미국인이 더 있는데 걱정된다"며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안위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두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 전에 만나자는 데 의견을 모아 다음주 강 장관의 미국 방문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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