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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무대 체질' 배구대표 박주형 "떳떳한 기분으로 귀국"

소속팀에서 우승, 성인 대표팀에서 맹활약

처음 뽑힌 성인 대표팀에서도 박주형(30·현대캐피탈)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를 치르고 20일 귀국한 박주형은 "떳떳한 마음으로 귀국했다"고 웃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5승 4패로 2그룹 6위를 차지하며 2그룹 잔류에 성공했다.

박주형은 서브 리시브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공격에서도 강타와 연타를 섞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70득점을 했다.

박주형은 "대표팀에 처음 뽑혔다. 유럽 선수들이 3인 블로킹을 할 때는 정말 뚫을 곳이 없더라"고 떠올리며 "강타 대신 연타로 피해갔다. V리그만큼 수비가 강하지 않아 다행이었다"고 했다.

봄과 초여름, 박주형은 큰 경기를 연이어 치렀다.

현대캐피탈 레프트로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며 팀 우승에 공헌하더니 처음 뽑힌 성인 대표팀에서도 주전 레프트로 뛰며 한국 배구의 도약을 이끌었다.

그는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의식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며 "국제대회는 처음 치르지만 V리그 포스트시즌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을 치를 때 기분으로 적당한 긴장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섰다"고 했다.

이어 "이런 단기전을 치르는 건 정말 즐겁다"고 덧붙였다.

큰 무대가 주는 압박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 표정이었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공수를 겸비한 박주형의 국제 경쟁력을 확인했다.

박주형은 "대표팀에 계속 뽑히고 싶다. 국제 경기가 정말 재밌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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