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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나치·히틀러 유품 대량 발견

이대욱 기자 idwook@sbs.co.kr

작성 2017.06.20 15:55 조회 재생수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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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교외의 한 주택에서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흉상 부조를 포함, 나치의 유품이 대량으로 발견됐습니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아르헨티나 역사상 가장 많은 나치 관련 유품들을 찾아냈다고 밝혔다고 AP가 보도했습니다.

75점에 달하는 유품이 발견된 곳은 부에노스아이레스 교외 베카르에 있는 한 수집가의 은밀한 집이었습니다.

유품 가운데에는 히틀러의 흉상 부조를 비롯해 나치 문양인 '하켄크로이츠'가 장식된 우아한 박스 속 돋보기, 두상의 크기를 재는 의료용기기 등이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을 교화할 목적으로 사용됐을 법한 장난감과 나치 문양 위에 우뚝 선 나치 독수리 모양의 커다란 조각상, 나치의 모래시계, 하모니카 박스 등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들 유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고위 관리들이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파트리시아 불리츠 아르헨티나 안보부장관은 "초동 조사 결과 유품들이 모두 진품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유품들 가운데 역사적 중요성에 비춰볼 때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돋보기를 들고 있는 히틀러의 사진 원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유품은 유품 소장자 추적에 나선 인터폴이 지난 8일 사법당국과 그의 집을 급습해 찾아냈다.

경찰은 유품 소장자의 신원에 대해 함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유품이 어떻게 아르헨티나에 유입됐는지에 대해 수사 중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나치의 고위 관리들이 전쟁범죄자들의 피난처로 부각된 남미를 향해 망명길에 올랐을 때 이들 유품을 반입했다는 게 가장 유력한 추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