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담수호 관리부실 책임져라"…충남 천수만 농민들 트랙터 시위

SBS뉴스

작성 2017.06.20 14:04 조회 재생수54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기사 대표 이미지:"담수호 관리부실 책임져라"…충남 천수만 농민들 트랙터 시위
충남 서해안 천수만 AB지구 간척지에서 벼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20일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업용수 관리부실을 주장하며 트랙터 시위를 벌였다.

농민들은 이날 트랙터 40여대를 끌고 나와 서산시 부석면 간월교차로에서 홍성군 서부면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 서산A지구 유지관리사무소까지 4㎞ 구간을 행진했다.

트랙터에는 '농업은 생명이다', '농어촌공사 사장 퇴진' 등의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들은 "충남 서북부지역은 가뭄이 극심한 지역임에도 간월호 관리권자인 천수만사업단이 행사와 공사를 이유로 농업인의 생명수를 방류 폐기했다"며 "천수만사업단은 용수 수위 관리를 가뭄 대비에 두지 않고 평년 이하로 두는 등 안일하게 대처해 사태를 키웠다"고 비난했다.

국내 대표적인 곡창지대 중 한 곳인 천수만 AB지구 간척지는 오랜 가뭄의 영향으로 논바닥에서 염분이 올라오면서 심은 모가 말라 죽는 등 염해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영농 한계치 염도는 2천800ppm으로 알려졌지만, 이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간월호 염도는 4천ppm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농민들은 지난달 모내기를 마쳤지만, 염해로 심은 모가 말라 죽으면서 이달 말 2차 모내기를 위해 못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우열 천수만 AB지구 경작자연합회장은 "농어촌공사 사장은 간월호 관리부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산하기관의 관리부실을 사과해야 한다"며 "정부와 공사는 농민들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간척지 담수호의 수질 개선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