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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웜비어 가족에게 조전…"北 현실 개탄스럽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토 웜비어 씨 가족에게 조전을 보냈습니다.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북한에 대해서는 개탄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의 가족에게 조의와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조전을 보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웜비어 군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가족과 친지들에게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전할 예정입니다.]

웜비어 씨는 지난해 1월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은 뒤 억류 17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풀려났지만, 송환 엿새만인 오늘(20일) 숨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북한의 현실에 대단히 개탄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웜비어 씨의 상태가 나빠진 즉시 가족에게 사실을 알리고 최선의 치료를 받게 할 의도적 의무를 제대로 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억류 중인 우리 국민과 미국 시민들을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며 정부는 이들의 송환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부는 웜비어 씨 사망으로 북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인식이 더욱 악화돼 북핵 협상의 돌파구 마련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이 코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미국 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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