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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두 번째 구속심사…새 혐의 유효할까?

민경호 기자 ho@sbs.co.kr

작성 2017.06.20 08:05 조회 재생수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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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정유라 두 번째 구속심사…새 혐의 유효할까?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구속 여부를 판가름할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가 열립니다.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20일) 오전 10시 반부터 321호 법정에서 정 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합니다.

정 씨가 지난달 31일 덴마크에서 송환 형태로 전격 귀국한 이후 두 번째 입니다.

검찰은 지난 2일 업무방해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두 가지 혐의로 첫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다음 날 기각됐습니다.

당시 법원은 "영장 범죄 사실에 따른 피의자의 가담 경위와 정도, 기본적 증거 자료들이 수집된 점 등에 비추어 현시점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후 정 씨 아들의 보모·마필관리사· 전 남편 등을 소환한 데 이어 지난 12일과 13일 연달아 정 씨를 불러 추가 조사했습니다.

최순실 씨 일가의 독일 생활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도 소환해 보강 수사를 벌였습니다.

이 전 본부장은 검찰에서 정 씨도 삼성 측의 지원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진술을 토대로 검찰은 정 씨에게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그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기존 혐의와 관련해서도 '가담 정도'를 더 무겁게 볼만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삼성이 제공한 명마를 다른 말로 바꾸는 '말 세탁' 과정을 정 씨가 상세히 알았던 정황 역시 주변인 진술을 통해 파악했습니다.

이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서도 적극적으로 가담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추가 조사에서 정 씨가 덴마크에 구금됐던 당시 제3 국인 몰타 시민권 취득을 시도한 사실도 확인한 만큼, 도망 우려가 있음을 강조하는 전략도 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정 씨 측은 첫 구속영장 기각 때와 마찬가지로 정 씨가 '단순 수혜자'일 뿐 내용을 모르고, 모두 어머니 최 씨가 기획해 실행에 옮겼다는 방어 논리를 펼 것으로 보입니다.

정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