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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전 마지막 기회"…은밀히 사고파는 '해피벌룬'

<앵커>

해피벌룬이라고, 마취용 약을 풍선에 넣어서 마시다가 사람이 숨져서 정부가 판매를 금지시키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이게 불법 되기 전에 그걸 또 마셔보겠다고 은밀하게 사고파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절대 따라 하시면 안 됩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해피벌룬을 파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의 한 대학교 앞 주점입니다.

최근 판매를 중단했지만, 찾는 사람은 끊이지 않습니다.

[주점 업주 : (요새도 해피벌룬 많이 찾아요?) 많죠. 궁금하니까. 사람들이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잖아요.]

인터넷과 SNS에서는 해피벌룬을 여전히 사고팔고 있습니다.

'해피벌룬'으로 검색해보니, 최저가를 약속한다는 판매 글이 여러 개 올라와 있습니다.

불법이 되기 전 마지막 기회라며 은근히 부추기기도 합니다.

해피벌룬을 만드는 도구들까지 버젓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해피벌룬 판매자 : 한창 막 뉴스에 난리 나고 그래서 (같이 산 친구가) 안 쓴다고 해서 두 개가 남아요. 완전 새 제품이에요.]

경험담을 늘어놓는 동영상도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해피벌룬 경험자 : 소주를 3~4병 마신 그런 기분이야.]

환경부는 지난 16일, 해피벌룬에 들어가는 가스를 환각 물질로 지정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행정 절차가 남아 있어 8월은 돼야 본격적인 단속과 처벌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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