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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상태로 풀려났던 웜비어 사망…北-美 경색 국면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17.06.20 06:20 조회 재생수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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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 붙잡혀 있다가 17개월 만에 풀려났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결국 숨졌습니다. 미국에서 북한에 대한 감정이 더 악화될 걸로 예상됩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던 22살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끝내 숨졌습니다.

AFP와 로이터 통신 등은 웜비어 가족들의 말을 인용해 웜비어의 사망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는 지난해 1월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다소 불안한 표정이었지만 건강해 보이던 웜비어의 모습은 이후 1년 3개월간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13일 억류된 지 17개월 만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북측은 웜비어가 보툴리누스 식중독에 걸려 수면제를 먹은 뒤 의식을 잃었다고 설명했습니다.

MRI 측정 결과 웜비어는 뇌 조직에 광범위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료진은 뇌 손상의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북한에서 받은 MRI 사진으로 볼 때 지난해 4월 이전 뇌 손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가혹 행위를 뒷받침할만한 외상의 흔적도, 북한이 주장한 식중독의 증거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웜비어가 고국으로 돌아온 지 1주일 만에 숨짐으로써, 당분간 북미관계는 경색 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