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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문 열려 발 디뎠는데 허공…그대로 추락사

<앵커>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출입문이 열리면서 엘리베이터를 타려던 30대 한 명이 5m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일주일 전 안전 점검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었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시의 한 상가 입구입니다. 남자 3명이 엘리베이터를 잡으려 합니다. 버튼을 계속 누르던 한 남자가 갑자기 밖으로 뛰어나갑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며 2명이 아래로 떨어진 것입니다.

승강기가 도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려던 피해자들은 바로 5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승강기가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허공에 발을 디딘 것입니다.

[상인 : 소리가 콰당 소리가 나고 와장창 뭘 부수는 소리가 났었거든요.119 오고 경찰이 오고 난 다음에 한참 있다가 과학수사대도 오고.]

이 사고로 30살 A 씨가 숨지고 B 씨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함께 술을 마시다 취한 친구를 숙박업소에 데려다주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오늘(19일) 국과수, 승강기 안전공단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사고가 난 엘리베이터는 지난 12일 승강기안전공단의 안전점검을 받고 보완을 거치라는 조건부 승인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승강기가 오작동을 일으킨 것인지 인위적인 조작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명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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