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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문 대통령에 울면서 큰절한 할머니 "편지 꼭 읽어주세요"

[뉴스pick] 문 대통령에 울면서 큰절한 할머니 "편지 꼭 읽어주세요"
오늘(19일) 부산에서 열린 '고리 1호기 영구정지 기념행사' 이후 문재인 대통령에 큰절을 한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오늘 국내 첫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이 열린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 행사장에는 12년 동안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를 외치며 싸워온 주민 4명이 초대받아 참석했습니다.

기념행사를 마친 뒤 문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눌 때 밀양 할머니 4명은 밀양송전탑 건설을 막아달라는 편지를 청와대로 보냈다면서, 대통령에게 해당 편지를 읽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때 밀양시 부북면 위양마을 손희경 할머니는 문 대통령에게 울면서 큰절을 했고, 문 대통령은 할머니를 붙잡아 일으켜 위로했습니다.
'편지 꼭 읽어주세요
앞서 밀양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들은 지난 11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년을 버텨온 밀양송전탑, 이제는 문재인 정부가 해결해야 합니다"라며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34통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실 행정관에게 전달한 바 있습니다.

신고리 원전 5·6호기에서 만든 전력을 옮기려고 건설되는 밀양송전탑 문제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입니다.

이미 밀양에 69기 송전탑이 세워졌지만 반대 주민 150여 가구가 한국전력의 보상금 수령을 거부하는 등 계속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날 기념사에서 "준비 중인 신규 원전 건설계획은 전면 백지화하겠다"며 "지금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는 안전성과 함께 공정률과 투입 비용, 보상 비용, 전력 설비 예비율 등을 종합 고려해 빠른 시일 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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