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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고 백남기 농민 사망신고 만류…뒤늦게 화제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사망신고'입니다.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신고를 만류했던 면사무소 직원의 숨은 공로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유가족 측은 장례를 치르기 위해 마을 이장에게 백남기 씨의 사망신고를 부탁했는데요, 부탁을 받은 이장은 보성군 웅치 면사무소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담당 직원이 사망신고를 만류하고 나선 겁니다.

병사로 적혀있는 진단서로 사망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유가족이 병사를 시인하는 것으로 굳어버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죠.

유가족들이 힘든 마음에 사망신고를 하려는 것은 이해하지만, 논란이 정리가 된 후 신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설명을 들은 이장은 신고서를 받지 않고 돌아가 이러한 사실을 유가족에게 알렸고 결국 사망신고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서울대학교병원이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를 기존 '병사'에서 '외인사'로 뒤늦게 수정한 소식을 들은 면사무소 직원들은 놀라움과 기쁨을 함께했다고 하는데요.

누리꾼들은 '단순한 업무가 아닌 인간적인 판단과 조언을 해준 진정한 공무원', '당신의 관심과 친절이 정의를 이끌어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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