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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로 가득찬 우체통…양심 버리는 사람들

<앵커>

우체통이나 재활용품 수거함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줄지를 않습니다. 멀쩡히 옆에 쓰레기통이 있는 경우에도 굳이 이런 짓을 합니다.

이혜미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역 무인복합기의 모습입니다. 출력한 종이가 나오는 곳이 쓰레기로 가득 찼습니다.

[김형빈/서울역 역무 팀장 : 한마디로 어이가 없었죠. 서울역에도 쓰레기통이 많이 있거든요.]

무인복합기의 이런 수난은 길거리 우체통도 겪고 있습니다. 우편물 사이로 담배꽁초, 고무줄, 영수증까지 각종 쓰레기가 나옵니다.

[주홍택/광화문우체국 집배원 : 여름에는 아이스크림이나 하드, 쭈쭈바 같은 걸 먹고 (우체통에) 넣어버려요. 녹으니까 끈적끈적하고… (우편물을) 가져가서 휴지로 닦아야 해요.]

우체통에 상습적으로 쓰레기를 버린 남성을 우체국 직원이 잠복해 붙잡아 경찰에 넘긴 일도 있었습니다.

내시경 카메라를 이용해 의류수거함 안도 들여다봤습니다.

옷더미를 뒤적이자 눈에 띄는 건 아이스크림을 먹고 버린 나무막대. 맞은편에 있는 폐건전지 수거함에선 버린 이불이 나옵니다.

얼마 전 서울 홍대입구역 주변엔 조그만 스티커가 붙었습니다. '이곳은 쓰레기통이 아닙니다'라는 스티커를 붙여야만 했던 이유를 함께 생각해 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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