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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수익은닉 혐의' 추가…정유라 구속영장 재청구

<앵커>

검찰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 다시한번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 씨가 삼성의 특혜 지원 과정을 알고 있었을 정황을 포착해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일, 정유라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된 뒤 검찰은 지난 12일과 13일, 이틀 연속 정 씨를 불러 새로운 혐의점을 포착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정 씨의 아들 보모와 말 관리사, 전 남편도 소환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정 씨가 '살시도' 같은 고가의 말들을 삼성이 지원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달 정도 또 다른 고가의 말인 블라디미르를 탔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당시 블라디미르 구입의 배경과 과정에 대해서도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1차 영장에 적시한 기존 2개 혐의에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더해 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지만, 영장엔 넣지 않았습니다.

송환 당시 체포 영장에 기재되지 않았던 혐의인 만큼 상대국가인 덴마크와의 협의 절차에 시일이 걸릴 것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정 씨의 1차 영장 기각 당시 '범죄 가담 정도'가 주된 기각 사유로 제시됐던 만큼 추가 적용한 혐의를 어느 정도 소명하느냐에 따라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내일(19일) 오후나 모레 열립니다.

(영상편집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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