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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에서 학생 구타한 축구 코치…日 체벌 논란 점화

<앵커>

일본에서 고등학교 축구부 코치가 학생을 구타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학교측은 즉각 코치를 해고하고 사과했지만 학교 체벌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사이타마 현의 한 고교 운동장에 축구부 학생들이 집합해 있습니다.

코치가 불성실한 플레이를 했다는 이유로 3학년 학생을 꾸짖더니 갑자기 머리를 강하게 때립니다.

부원들이 일제히 숨을 죽인 가운데, 다시 머리와 가슴으로 폭행이 이어집니다.

영상이 인터넷이 공개되자 해당 학교는 즉시 사과했습니다.

[이와카미/일본 체벌 고교 교감 : 코치에 의한 체벌이 확실하기 때문에 해당 코치는 해고 조치했습니다.]

해고된 코치는 정식 체육교사가 아닌 외부에서 불러온 임시 코치였습니다.

[일본 체벌 코치 : (지도가 아니라) 역시 '체벌'이 돼 버린 것 같습니다. (맞은 학생은) 좋은 재능을 가졌는데도 모든 걸 쏟아내지 않아서….]

일본은 1879년부터 법률로 학교 체벌을 금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도 해마다 900건 안팎의 체벌이 적발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교권 확보나 교육 효과를 고려해 체벌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체벌 교사를 엄벌합니다. 어떤 이유로도 어린 학생들이 폭력에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편집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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