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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새 시대 온 줄 알았는데 현실은 여전히…" 김정숙 여사의 편지 화제

[뉴스pick] "새 시대 온 줄 알았는데 현실은 여전히…" 김정숙 여사의 편지 화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김정숙 여사로부터 받은 편지의 내용이 화제입니다.

노 원내대표는 어제(14일) 페이스북에 "오늘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김정숙 여사로부터 책을 선물 받았다"라며 "함께 나눌 내용이 많아 양해도 구하지 않고 공개한다"라는 말과 함께 김 여사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앞서 김 여사는 노 의원으로부터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의 '밤이 선생이다'라는 책을 선물 받았고, 답례로 노 의원에게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이라는 책을 선물하며 편지를 동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편지를 통해 영부인이 되고 난 뒤 현재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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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의원이 공개한 편지에서 김 여사는 "(황현산) 선생의 글 구절구절에서 저의 처지를 생각해봅니다. 새 시대가 열린 줄 알았는데, 현실은 여전히 아픈 일들로 가득합니다"라며 "저야말로, 이제는 그 책임을 어디로 전가할 수도 없는 처지"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나라가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염원을 버리지 않고, 인간답게 살기를 애쓰는 백성이 있어, 옛날과는 많이 달라진 세상이 되었다'는 믿음을 가지고 멀리 보고 찬찬히 호흡하겠습니다"라는 다짐도 잊지 않았습니다.

김 여사는 또한 "그때마다 화를 내는 대신, 커피 한잔을 뽑아 권하는 지혜와 용기를 내보겠습니다"라며 편지를 마쳤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2,600회 이상 '좋아요'를 받고 220회 이상 공유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감동적인 글이다', '영부인의 이런 속 깊은 성찰의 답신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노회찬 의원 페이스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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