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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외출 후 돌아온 나, 언제 씻는 게 제일 좋을까

외출 후나 퇴근 후에 집에 오면 귀찮기도 하고, 나른해져서 바로 씻을지, 좀 쉬었다가 천천히 씻을지 저도 늘 고민인데요, 언제 씻어야 좋은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피곤하니깐 조금 쉬었다가 씻어야지 하다가 저녁 먹고 드라마 보고 인터넷 기사도 보다 보면 밤 12시쯤 되고 이러다가 깜빡 잠이 들어 새벽에 깨서 씻는 경우도 생기고 그러는데요, 직장인 정보라 씨의 이야깁니다.

씻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닌데 왠지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반면,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씻는 유형도 있습니다. 직장인 신주연 씨는 집에 가서 화장을 지우지 않으면 쉬는 게 아닌 것 같다고 합니다.

퇴근한 후엔 녹초가 될 만큼 힘이 들지만, 곧바로 잠옷으로 갈아입고 욕실로 향한다는데요, 화장을 지우는 게 '힐링'이고, 그 이후에 침대에서 쉬거나 저녁 식사를 한다고 합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집에 오자마자 가방 정리하고 세수하는 사람들은 뭘 해도 될 사람이다"라는 글에 네티즌들이 폭발적으로 공감했는데요, 그런데 실제 피부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일단, 집에 가자마자 씻는 게 당연히 더 좋다고 합니다.

피부과 의사인 전문의 역시 귀가하자마자 화장을 지운다고 했는데요, 일찍 씻고 나면 자기 전까지 몇 시간 동안 얼굴에 묻은 먼지도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집에서 생기는 노폐물과 먼지는 피부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혹시나 정말 깜빡해서 화장도 지우지 않고 잠들었다면 다음날 깨끗이 세안하고 보습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밤사이에 수분과 영양 공급이 안 돼 주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 피곤하더라도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선 바로 씻는 게 좋다고 하니 하루일과의 마지막까지 의지를 한번 발휘해 봐야겠네요.

▶ '잠깐' 사이에 깜빡한다…세상에서 제일 힘든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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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이탈리아 셰프 마시모 보투라는 밀라노의 빈민가에 레스토랑을 열었습니다.

2년 전, 밀라노 엑스포에서 남은 식재료가 많다는 걸 알고, 이 재료를 이용해 멋진 음식을 만들어서 소외된 이웃에게 선물해주자는 아이디어가 그의 봉사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버려진 낡은 극장을 레스토랑으로 리모델링해 꾸몄고 음식 냄새와 음악이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레스토랑 손님들은 바로, 노숙인과 난민들입니다.

매일 100명 정도의 노숙인이 이 레스토랑을 방문해 코스요리를 무료로 맛보는데, 처음엔 고급식당이 어색했는지 음식을 급하게 먹던 손님들이 이젠 음식을 즐기고 행복을 느낀다고 합니다.

손님들이 "스프는 그만 달라고 파스타를 먹고 싶다"며 불만을 표하기도 하는데, 셰프들은 이런 불평을 반긴다고 합니다. 불평이 시작됐을 때 요리하는 의미가 있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또, 마약 중독자와 난민들이 몰릴 거라며 반대시위를 했던 주민들도 조금씩 마음을 열었습니다. 매일 2명의 요리사와 자원 봉사자들이 일하는데 심지어 본인의 식당 일을 하루씩 쉬어가면서 봉사하는 요리사도 있다고 합니다.

주변 슈퍼마켓과 식품 제조업체에선 남은 식재료를 레스토랑에 매일 기부합니다. 모두 1만 6천 번의 식사를 제공하고, 자원 봉사자와 셰프 800여 명이 봉사에 참여했고, 25톤의 음식 재료가 사용됐습니다.

이들은 어쩌면 그냥 버려졌을지도 모르는 재료들을 근사한 요리로 만든 건데요, 가난한 이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모여 작은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 따뜻한 기적을 요리한다…셰프들의 행복한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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