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악마의 무기' 백린탄 시리아서 투하…"국제법대로 사용"

가공할 살상력 탓에 국제적으로 사용이 제한된 백린탄이 시리아에서 IS 격퇴전에 쓰였습니다.

시리아내전 감시단체인 '락까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는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이 IS 수도격 도시 락까에 백린탄을 투하하는 모습이라며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보커티브가 보도했습니다.

백린탄은 엄청난 세기의 화염을 생성하는 소이탄의 일종으로, 가공할 살상력 탓에 '인간이 만든 최악의 무기', '악마의 무기' 등으로 불리며 국제법으로 용도가 제한됐습니다.

백린탄은 수천℃ 고열로 주변을 불살라버리며,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합니다.

백린탄이 터진 주변의 공기를 마시면 호흡기에 치명상을 입고, 인체에 닿으면 뼈와 살이 녹는 끔찍한 부상이 생깁니다.

민간단체의 보고 이튿날 미군은 락까 작전에 백린탄 사용을 시인했습니다.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의 대변인인 라이언 딜런 미군 대령은 워싱턴포스트에 "전쟁규범에 부합하게 백린탄을 썼다"고 답변했습니다.

미군은 인명살상이 아니라 연막, 차폐, 표식 목적으로 백린탄을 썼으며, 우발적인 민간인 피해 가능성을 철저히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