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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44번 언급하며 추경 호소…文 "1원의 예산도 연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추경 예산안에 대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취임 후 33일 만으로 역대 대통령 시정연설 가운데 가장 빨랐습니다. 문 대통령은 29분 동안의 연설에서 일자리를 44번이나 언급하며 추경안 처리를 호소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기립 박수 속에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선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권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일자리 추경을 편성해 고용을 개선하고 소득격차가 커지는 걸 막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해법은 딱 하나입니다.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입니다. 고용 없는 성장이 계속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추경을 편성할 여력이 있는데도 손을 놓고 있다면 정부와 국회 모두 직무유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일자리 창출은 민간의 몫이라는 비판에는 빠른 효과를 내기 위해선 공공부문부터 나서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정부가 아니라 국민에게 필요한 일을 하는 정부입니다. 그것이 책임 있는 정부입니다.]

소방관과 복지 공무원, 경찰 등 공공부문을 포함해 모두 11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습니다.

29분의 시정연설 동안 '일자리'를 44차례, '청년'을 33차례나 언급했습니다.

[단 1원의 예산도 일자리와 연결되게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정부의 모든 정책역량을 일자리에 집중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현재의 실업 대란을 방치하면 재난수준의 위기가 올 수 있다며,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호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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