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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세계 최강 한국 양궁…"도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5개!"

서대원 기자 sdw21@sbs.co.kr

작성 2017.06.10 19:06 수정 2017.06.10 19:33 조회 재생수1,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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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취재파일] 세계 최강 한국 양궁…"도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5개!"
 세계 최강 한국 양궁에게 무척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양궁 종목에 걸린 금메달 4개를 휩쓸며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을 달성한 우리나라가 오는 2020년 일본 도쿄 올림픽에서는 양궁에서만 금메달 5개를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9일(금. 현지 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양궁 리커브 혼성전 등 15개 세부 종목을 2020년 도쿄 올림픽 추가 종목으로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그동안 올림픽에서 리커브 남녀 개인전과 남녀 단체전 등 4개 종목으로 열렸던 양궁이 도쿄에서는 혼성전까지 5개 세부 종목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관련 사진양궁 리커브 혼성전은 그동안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대회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열렸지만 올림픽에서는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는데, 개인전, 단체전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가 강세를 보여 온 종목입니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는 2011년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 2011년(이탈리아 토리노. 임동현-기보배)과 2013년(터키 안탈리아. 기보배-오진혁), 2015년(덴마크 코펜하겐. 구본찬-기보배) 모두 우리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기보배 선수는 혼성전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월드컵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리우 올림픽 대표 선수들이 참가했던 2차 대회(콜롬비아 메데진. 최미선-김우진)와 3차 대회(터키 안탈리아. 구본찬-최미선) 모두 우리나라가 우승했습니다.  세계양궁연맹(World Archery) 공식 홈페이지 사진
남녀 1명씩 2명이 호흡을 맞추는 양궁 혼성전은 미리 짝을 정해 놓고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 예선 라운드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남녀 1명씩이 해당 국가를 대표해 팀을 이뤄 나섭니다. 그래서 오랜 기간 팀워크를 다지는 남녀 단체전에 비해서는 의외성이 많지만, 그래도 대표 선수들 간의 기량 차가 거의 없이 고르게 선수층이 탄탄한 우리 대표팀이 혼성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왔습니다. 경기 방식은 남녀가 1발씩 번갈아 쏘고, 개인전-단체전과 마찬가지로 세트제로 승부를 가립니다. 혼성전은 일단 도쿄 올림픽에서만 정식 종목이 되는 것이지만 이후에도 잔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관련 사진한국 양궁은 리우 올림픽 2관왕 장혜진, 구본찬을 비롯해 역대 올림픽에서 2관왕을 8명이나 배출했는데, (1988년 김수녕, 1992년 조윤정, 1996년 김경욱, 2000년 윤미진, 2004년 박성현, 2012년 기보배, 2016년 장혜진-구본찬) 3년 뒤 도쿄 올림픽에서는 개인전-단체전과 함께 혼성전까지 3관왕 탄생도 가능해졌습니다. 리우 2관왕 장혜진 선수의 얘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아무래도 저희 선수들한테는 메달을 딸 수 있는 기회가 더 생기는 거니까 엄청 기쁜 일이죠.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는 전 종목 석권으로 금메달 4개 땄는데, 도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개가 추가되는 만큼 선수들이 더 열심히 준비해서 5개를 다 가져올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서, 기회가 된다면 3관왕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각오도 밝혔습니다. 

"지난해 2관왕 목표를 이뤘는데, 이제 3관왕이라는 또 다른 목표가 생기는 거잖아요. 선수로써 한번 욕심을 내볼 것 같은데요."관련 사진관련 사진양궁은 역대 하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따낸 금메달 90개 가운데 무려 23개를 책임진, 말 그대로 '효자 종목'입니다. 세계 최강 태극 궁사들이 도쿄에서 금메달 5개, 전 종목 석권과 사상 첫 3관왕 탄생이라는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무대가 만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