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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이 찍은 '나쁜 사람' 노태강, 문체부 차관으로 돌아왔다

<앵커>

출범 한 달을 맞은 새 정부 고위공직자 인사에서 '인생만사 새옹지마'라 할 수 있는 사례가 많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콕 찍어 '나쁜 사람'으로 지칭했던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이 문체부 2차관에 발탁됐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노태강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지난 2013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에게 불리한 내용의 보고서를 올렸다는 이유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찍혔던 인물입니다.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좌천됐는데 "이 사람이 아직도 있느냐"는 박 전 대통령의 거듭된 질책 탓에 결국, 지난해 7월 명예퇴직했습니다.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뒤 30년간 문화체육업무를 담당했습니다.

노 차관은 지난 정권의 일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의 차질 없는 준비와 체육계 자율성 회복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노태강/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 다시 사무실을 보거나 직원들을 만나면 아무래도 울컥할 것 같아요. 그동안 체육계에서 일어났던 많은 일들 중에 우리가 잘못됐다고 생각되는 것, 고쳐야 될 것이 있으면 빨리 고치고 제대로 돌려놓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법제처장에는 김외숙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이 임명됐습니다. 25년 전 인권노동 변호사가 되겠다며 법무법인 부산에서 활동하던 당시 문재인 변호사를 찾아간 이후 줄곧 같은 법무법인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손병석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이 발탁됐습니다.

민주평통 사무청장에는 황인성 한신대 외래교수가 임명됐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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