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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참 나쁜 사람' 노태강의 화려한 복귀…꼿꼿했던 그때 그 영상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9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노태강 전 문화부 체육국장을 임명하면서 노 차관의 과거 행적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태강 차관은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문화부 체육국장을 지내던 중 보복 인사로 경질됐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노태강 차관은 당시 승마협회 감사 보고서에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최측근인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에 대 한 부정적인 내용을 담았다는 이유로 인사 조치 됐습니다.

노태강 차관은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한 것으로 드러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노태강 차관이 새로 맡게 된 문체부 2차관 자리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부역자로 지목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종 전 2차관의 자리였던 것도 관심을 더하고 있습니다.
▲ 노태강 신임 문체부 2차관과 구속된 김종 전 문체부 2차관

노태강 차관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노태강 차관은 당시 국정조사 위원들로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찍힌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노태강 차관은 '나쁜 사람이라고 찍힌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승마협회 관련 상황을 보고했는데 그 보고서가 아마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그렇게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태강 차관은 '최순실 때문에 나쁜 사람으로 찍힌 건데 지금 심정이 어떠냐'는 질문에 굽히지 않는 소신을 밝혀 큰 응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노태강 차관은 "사실 공무원으로서 대통령한테 지적을 받는다는 건 상당히 견디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 당시로써는 여러 가지 소문들도 있었고 주위에서 주의하란 말도 있었지만 어쨌거나 사실 자체는 정확하게 기록으로 남겨야 된다고 그래서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피해자로 인사 조치 됐다가 문재인 정부에서 화려하게 복귀한 노태강 차관의 국정조사 청문회 발언을 '영상 픽'에서 준비했습니다.

(기획 : 정윤식, 영상편집 : 김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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