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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의시사전망대] 설훈 "야당 딜레마 빠진 국민의당, 민주당과 합당해야"

* 대담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뉴스

작성 2017.06.08 09:53 수정 2017.06.08 10:14 조회 재생수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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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 (FM 103.5 MHz 6:20-8:00)
■ 진행 : SBS 박진호 기자
■ 방송일시 : 2017년 6월 8일 (목)
■ 대담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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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후보 위장 전입 사과, 다른 의혹은 부풀려져
- 거제 땅은 이미 값이 오른 땅, 73배 상승은 억지
- 도덕성 완벽하진 않지만, 외교수장 자격 충분
- 4강 외교 능력? UN사무총장도 보증하고 있어
- 이화여고 자사고 전환, 후보자 딸 혜택 없어
- 야당 딜레마 국민의당, 결국 합당해야
- 민주당과 협조가 국민의당 지지자들의 명령

▷ 박진호/사회자:

이어서 여당인 민주당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설훈 의원이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안녕하세요. 설훈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어제 청문회하시는 걸 봤는데요. 지금 강경화 후보자 같은 경우에 앞서 유기준 의원도 말씀하셨지만, 반대 입장이 완강하고, 어제 여러 가지 의혹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는 입장을 야당이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당에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혀 다른데요. 우리는 어제 도덕성 문제에 있어서, 강경화 후보자가 딸의 이화여고 위장전입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했습니다. 잘못된 처신이었다고 이야기를 했고, 거제 땅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야당에선 거제 땅이 73배나, 뻥튀기했다.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사실 후보자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그게 아니고, 이미 땅값이 오른 땅을 샀기 때문에 73배 뛰었다는 말 등은 틀린 말이었습니다. 봉천동 땅도 마찬가지고, 해운데 콘도에 대한 이야기도 다 그랬습니다.

그래서 위장전입 부분을 빼고는 특별하게 강경화 후보자가 도덕적으로 도저히 안 되겠구나. 이렇게 볼 수 있는 부분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도덕적인 부분에선 완벽하다고 할 순 없지만, 그 정도면 충분히 외교수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다음 문제는 업무 능력입니다. 야당에선 4강 외교를 안 해봤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에서 외교 수장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꼭 그렇게 볼 문제는 아니지요.

강경화 후보는 UN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무총장, 사무부총장 이런 분들이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 대단한 상찬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능력은 의심할 필요가 없을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고, 어제 정책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도 분명하게 ‘그 정도면 충분히 외교 수장으로서 역할을 해 내겠다.’ 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부가적으로 설명 드려 주십시오. 어제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께서 아주 강하게 질의를 하시던데. 이화여고 위장전입 문제 관련해서, 이게 자사고 전환을 앞둔 의도성이 있다는 지적을 하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국민들의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건 설혹 그 이야기가 맞다 하더라도, 딸이 졸업하고 난 뒤의 상황입니다. 자사고가 결정되지도 않았었고, 결정된다 하더라도 아이가 졸업 하고난 뒤에 자사고(문제)가 정리가 될 시점이었기 때문에, 본인하곤 아무 혜택이 없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아이를 데리고 다시 미국으로 가요. 그런 것들로 볼 때는 자사고 등으로 이화여고에 갈려고 했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고, 본인이, 강경화 후보자가 그 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그 학교의 장점과 그 학교에 대한 애착이 있었겠죠. 그래서 그 학교를 보내려고 했던 것인데. 안경을 쓰고 보면 의심하기에 끝이 없죠. 저희들은 그렇게 안 봤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주장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다르죠?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혀 다르죠. 국민들이 보셨기 때문에, 저 정도면 충분하다고 판단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국민들의 판단이 중요한데, 어제 이후로 여론도 많이 수그러든 것 같고, ‘이게 부풀려진 이야기들이었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전체적으로 여쭤보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도 그렇고, 여러 가지 사안에서 여당이 원하는, 정부가 원하는 인사가 이뤄지기 위해선 국민의당이 선택 카드를 쥐고 있는 셈이 되었는데요. 국민의 당과도 소통하고 계시는 분위기입니까?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국민의당과는 합당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뿌리였기 때문에, 같은 당이었기 때문에. 이를테면 김대중 대통령이 살아계신다면 지금 뭐라고 할까. 당장 합당하라고 그러실 거라 생각해요. 그런 개인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은 야당이기 때문에, 야당의 역할을 하려고 하겠죠. 딜레마가 있습니다. 국민의당의 지지기반인 호남 분들이 다수가, 대부분이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과 협조하라. 이것이 지지자들의 명령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가운데에서 야당의 역할을 해야 되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딜레마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박 전 대표 등 국민의당의 많은 분들은 이 상황에선 민주당에 협조를 해야 한다는 게 주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네, 국민의당의 협조가 없을 경우에 여당 입장에서 보면, 청문보고서 채택이 어렵고, 결국은 대통령이 보름 이내에 임명을 강행하는 수밖에 없는데. 이럴 경우엔 무리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기 전에 정치적인 여러 가지 일들을 같이 해야 되지요. 국민의당 분들을 상대로 설득해야하고, 상황을 정확히 이해시켜야 되고, 이를테면 강경화 후보자가 도덕적으로 큰 문제가 없지 않느냐, 그리고 정책 수행할 능력이 이렇게 있지 않느냐 등등은 이미 드러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민의당 지지자들. 호남에 계신 많은 분들이 국민의당에 요청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정도로 가라. 아무리 야당의 위치라는 게 있지만, 정도를 벗어나는 것은 안 된다. 이런 중재안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또 한 편으로는 우리가, 민주당이 국민의당 분들과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예, 시간이 아주 짧게 남아있는데, 참신한 인사들을 인선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의혹이 불거졌다. 인사검증과정에 문제가 있었다.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글쎄요. 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인수위 과정이 있었다면 충분히 걸러낼 수 있는 부분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시간이 짧은 관계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신한 인물들이 나와서,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내는 이런 노력들은 국민들이 인정을 하셔야 할 것이 아닌가 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오늘 아침에 말씀 감사합니다.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고맙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설훈 의원과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