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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모래 1g에 '박테리아·곰팡이' 가득…백사장의 경고

여름 이 되면 꼭 한 번씩은 가는 휴가지가 바로 해수욕장이죠. 날이 벌써 더워서 이달부터 개장을 시작한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건강을 위해서 꼭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요, 지금 알려드릴게요.

주부 백영선 씨는 바닷가를 다녀온 후 이상 증상을 느꼈습니다. 갑자기 피부가 간지러워졌는데요, 병원을 찾아가 본 결과, 피부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원인은 다름 아닌 백사장의 모래였습니다. 모래 1g엔 무려 3천여 종의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한 대학연구팀이 전국 유명 해수욕장 11곳을 조사한 결과, 어패류에서 기생하는 비브리오 균이 11곳 모두에서 검출된 겁니다.

전문가들은 만성질환이 있거나 면역이 약한 사람이 이 비브리오 균에 감염되면 치사율 50%의 패혈증에 걸리거나 심한 경우,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뜨거운 여름에는 모래의 온도와 염분으로 세균이 없을 것 같지만, 오히려 균이 살기엔 안성맞춤인 환경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세균이 득실득실한 백사장을 보통은 우리가 맨발로 참 많이 다닙니다.

그리고 몸에 묻은 모래를 가볍게 손으로 툭툭 털고 그 손으로 다시 음식을 먹기도 하죠. 하지만 이때 수많은 세균에 노출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예방을 하면 좋을까요? 먼저 백사장을 걸을 땐 맨발로 다니지 말고 신발을 꼭 신어야 합니다.

그리고 해수욕 후엔 반드시 깨끗이 씻고, 세균이 살 수 없도록 피부를 잘 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가지 예방법을 꼭 지키시면서 건강하고, 즐겁게 다녀오시면 좋겠네요.

▶ 해수욕장 다녀온 뒤 가려움증…'백사장 세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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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호주에서 열린 세계 혼합단체 선수권 배드민턴 대회에서 한국이 1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소식이 뒤늦게 화제가 됐습니다.

세계 랭킹 14위인 최슬규, 채유정 조가 마지막 주자로 나서서 랭킹 2위인 중국 조와 맞붙었습니다. 숨이 막히는 긴장감 속에 경기는 이어졌고, 채유정 선수가 "영웅이나 돼볼까" 라면서 던진 농담은 이날 현실이 됐습니다.

세계 최강인 중국팀을 무찌르고 달성한 믿기 힘든 우승이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영웅의 등장에 경기장에선 환호가 쏟아져나왔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날 한국에선 온통 축구 이야기뿐이었습니다.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16강 진출을 확정 짓고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배드민턴의 인기가 치솟지 않을까, 선수들은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생각보다 주목을 받지 못한 거죠.

당시 서운하지 않았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채 선수는 이 정도의 인기로도 감사하다면서 선배님들이 쌓아온 명성과 인기를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최근 이용대를 비롯한 유명선수들이 은퇴를 하면서 배드민턴의 인기가 시든 것 같다는 생각에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기는 것이 더 간절했던 경기였고, 우승은 모두의 예상을 깬 결과였습니다. 영웅이 된 선수들의 소식은 우승 사흘 뒤인 지난 31일 축구 열기가 잠잠해지면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채 선수는 배드민턴을 다시 인기종목으로 만들 거라는 각오도 함께 전했습니다. 우리 선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저력을 보여주면서 희망을 키워줬는데요, 앞으로도 늘 응원하겠습니다.

▶ 14년 만의 우승…"우리 영웅 돼볼까?" 농담이 기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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