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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임명 강행 시 협치 끝"…野 3당 '미묘한 균열'

<앵커>

어제(2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어떻게 보셨습니까. 자유한국당은 국회 일정 거부 가능성까지 내비치면서 강행 반대 목소리를 높였는데, 국민의당은 이번에도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늦게까지 혹독한 검증 공세에 시달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청문회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제 인생의 가장 큰 교훈을 얻은 날이었습니다.]

정부 여당은 재벌 개혁 적임자의 자질을 입증했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을 촉구했습니다.

야 3당은 일제히 '부적격' 의견을 내놨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임명을 강행하면 여야 협치는 끝이라며, 국회일정 거부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청문회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에게 쏟아졌던 이른바 '문자폭탄' 때문에, 감정의 골이 깊어진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국민의당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김상조 불가' 입장이지만, 당내 영향력이 큰 호남 중진들을 중심으로 찬성 기류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어제, 김 후보자에게 기대감을 나타내는 페이스북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는 오는 7일 결정됩니다.

이날은 강경화, 김동연, 김이수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모두 겹쳐 있어서, 청문회 대치 정국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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