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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홍조 고통, 비만 여성이 더 심하다"

폐경이 되면서 찾아오는 안면홍조는 특히 비만 여성에게 심하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폐경을 맞으면서 나타나는 갱년기장애 중 하나인 안면홍조는 얼굴이 붉어지면서 화끈거리는 증상입니다.

한 번 시작되면 짧게는 몇 초에서 길게는 1시간까지 계속되며 잦으면 하루에 20번까지 발생합니다.

북미 폐경학회의 조앤 핑커튼 박사 연구팀은 45~60세 브라질 여성 750명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UPI 통신과 헬스데이 뉴스가 오늘(31일) 보도했습니다.

비만 여성은 안면홍조의 정도가 유난히 심하며 이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받는 고통도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핑커튼 박사는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수면 중 지나치게 땀이 나는 야한증도 유달리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는 체중이 안면홍조, 야한증 같은 폐경기의 혈관운동증상과 연관이 있다는 '체온조절 이론(thermoregualtory theory)'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핑커튼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이 이론은 체지방 조직이 강력한 열 부도체로 작용해 체열을 가두고 심한 안면홍조를 유발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이 연구결과는 북미 폐경학회 학술지 '폐경' 5월 3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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