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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객기, 화재로 비상 착륙…노트북 배터리 원인 추정

<앵커>

미국에서 비행기 안에 들고 탄 노트북에 불이 나서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노트북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걸로 보이는데, 정밀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31일) 승객 158명을 태우고 미국 뉴욕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제트블루 항공 여객기, 운항 도중 좌석 25열 부근에서 타는 냄새와 함께 연기가 감지됐습니다.

불은 리튬 배터리가 든 한 승객의 가방에서 시작돼 비행기 바닥 일부까지 태웠지만 곧 진화됐습니다.

[케일리 호니볼/승객 : 놀랐고 무서웠어요. 17~18년 비행기를 탔지만 이런 경우는 한 번도 없었어요.]
 
해당 항공기는 인근 공항에 비상착륙했고 세 시간쯤 점검을 받은 뒤 샌프란시스코로 다시 출발했습니다.

당초 불은 가방 안에 있던 노트북 PC의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항 측은 노트북 PC와 화재는 무관하다고 확인했습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지난 3월부터 테러 위험에 대비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8개 국가, 10개 공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비행편의 경우 노트북 PC를 수하물 칸에 싣도록 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해당 승객이 고의로 불을 낸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처음 불이 왜 시작됐는지 관계 당국과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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