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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의복 트렌드를 살펴본다…'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오늘은 볼만한 전시 소개해 드립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귀족문화가 가장 화려했던 시절을 엿보게 하는 여인의 초상, 대혁명의 열기가 응축된 자유·평등·박애의 삼색기.

코코 샤넬과 함께 현대 여성패션의 지형을 그린 엘자 스키아파렐리의 나비. 이 작은 단추 하나하나에도 시대의 흐름과 당대의 특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18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의복 트렌드를 이끌었다고 볼 수 있는 프랑스 복식사를 단추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백승미/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이런 작은, 미시적인 사물로 역사와 사회를 바라본다는 것 자체가 우리가 새로운 관점에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단추 뿐 아니라 옷과 회화, 판화, 책 등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 1천 8백여 건의 전시품을 통해 근현대 유럽의 소비 문화를 들여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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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서재를 담아내는 민화의 한 갈래로 조선 정조시대 유행했던 '책가도'의 양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단, 이 서재는 선비의 것이 아니라, 피사의 사탑 모형과 러시아 인형, 영문 원서들이 고양이와 함께 어우러진 현대 여성의 공간이라는 점이 다를 뿐입니다.

전통기법으로 꾸준하게 일상을 그려온 한국화가 이정은의 작품입니다.

성실한 그리기의 기본을 잃지 않아 온 작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세밀한 묘사로 전통기법에 현대성을 담았습니다.

사진으로 다시 그림을 구성하는 이른바 포토제닉 드로잉으로 잘 알려진 사진작가 구성수와 함께 선보인 꽃 시리즈도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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