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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 고공행진…덩달아 오른 전셋값

<앵커>

서울에서는 최근 들어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전셋값도 덩달아 껑충 뛰었습니다. 재건축 때문에 이사 수요가 많이 몰린 지역에서 특히 많이 올랐는데, 이런 상승세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이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천6백여 세대가 살고 있는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 112제곱미터 전셋값이 지난 2월 4억 5천만 원 선에서 지금은 6억 원 수준으로 급등했습니다.

근처에 재건축 중인 둔촌 주공아파트 5천9백여 세대의 이주가 7월부터 시작되면서 전세 수요가 급증한 게 이유입니다.

[박종형/강동구 부동산 중개인 : (문의 전화가) 하루에 10통 이상 와요. (전세) 물량이 없으니까 문제죠. 실정이….]

서울 동작구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동작구 부동산 관계자 : 최근에 거래하신 분도 서초 재건축 (이주)때문에 오셨거든요. 7억 원에 다소 (가격이) 높았지만 그냥 (매수)하시더라고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지난주엔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매매가가 급등하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 지역이 전셋값 상승을 주도하고, 점차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김은진/부동산 114 팀장 : 서울은 여전히 임차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데다 대규모 이주가 이뤄지는 정비구역 주변 지역 중심으로 전세매물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1만 5천여 가구였던 서울의 입주 물량은 하반기엔 1만 1천여 가구로 떨어질 전망이어서 서울 전셋값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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